갑작스럽게 떠난 여행 .
2학년 겨울방학 쇼파에 멍하니 누워있다가 불현듯 떠오른 생각 이렇게는 안되겠다.
우리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채 무작정 차를 타고 부산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예약없이 일단 떠나는 여행을 한번쯤 꿈꿨던 여행.
오후 2시 지금 가면 가는 중에 해가 떨어지겠지?
하지만 전혀 상관하지 않았고 오히려 가는길에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지 설레임만 가득 갖고 떠난 여행.
시작한지 2시간만에 현실을 깨닫고말았어요.
남편없이 혼자 6시간을 운전해야 한다는 사실 ... 커컥,,,,
아이는 옆에서 천연덕스럽게 잠을 자고 저는 하염없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6시 쯤 대구를 지나며 , 부산에 있는 호텔 이곳저곳 전화를 걸었어요,
운전중 핸드폰을 보며 호텔 예약을 할수 없었기에 , 일단 아는 곳 (유명한곳)으로 전화를 걸어댓고
다행히 겨울 비시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호텔에는 한두개의 객실이 남아있었어요,
호텔을 예약할때 대부분은 중개사이트 를 이용하기에 호텔에 직접 예약하면
더 비쌀거라 생각하는데 , 그렇지 않아요
호텔 예약실로 직접 연결시 중개사이트에는 나와있지 않은 방이 준비가 되어있을수 있고요 ,
프로모션 혹은 여러가지 이벤트와
함께 구성된 객실을 배정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룸 보다 좀더 전망이 좋거나 업그레이드된 객실을 예약 할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회원가입 도 꼭 추천합니다.
객실할인 쿠폰을 받을수 있어서 전 만원 할인 받았어요 ㅎㅎ
웨스틴 조선 부산 _ 051-749-7000
웹사이트 _ https://www.josunhotel.com/hotel/westinBusan.do
웨스틴 조선 부산 | THE WESTIN JOSUN BUSAN | 조선호텔앤리조트
웨스틴 조선 부산은 해운대 바다와 동백섬 사이에 위치하여 최고의 서비스와 오션뷰를 자랑합니다. 편안한 객실과 까밀리아, 셔블, 오킴스 등에서 즐기는 미식 경험까지 부산 최고의 5성급 호텔
josunhotel.com
제가 연락한 곳은 부산 명물! 웨스틴조선부산 .
전 조선호텔을 참 좋아해요 , 해운대 아무리 좋은 새 호텔들이 많이 생겨나도 ,이곳이 좋은 이유는
누가뭐래도 최고의 위치 아닐까요? 빌딩틈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바다가 아닌
전면 뷰를 가진 호텔. 오래되어 올드하다 생각 하실 수도 있지만
그만의 전통과 조선호텔 식음료부는 말해 뭐해요 . 전 김치도 조선호텔 김치만 사먹는 여자인걸요 ㅋㅋ
그렇게 호텔에 연락하니 오션뷰 룸이 하나 남아있고 , 파티 어쩌고 설명해주시는데 일단 홀딩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럼 결제는?? 하실 텐데요
호텔가서 체크인할때 직접 하면 됩니다.
하,,, 3시 체크인도 아닌 밤 8시 체크인 이라니 ,, 너무 아깝긴 하지만 제 사정을 설명하고
레이트 체크아웃 을 약속 받았습니다.
이제 7시반쯤 되니 부산입성
하 멀고도 멀다 ,. ㅎㅎ 하지만 분명 난 오늘 아침 집에 있었고 , 밤에는 부산에 있다니
이런게 바로 여행의 묘미
뭐든 행동해야 이뤄진다는거 이런 사소한것에도 느낄수 있는거 같아요.
새로 생긴 호텔과는 다른 느낌의 클래식함.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도 좋지만 클래식함이 참 좋습니다.
그리고 로비 매니저님들의 엄청나 친절 ,,캬,,,
6시간을 달려온 저에게 직원분의 행동하나 말투 하나가 피로회복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오션뷰디럭스를 예약했구요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한동안 멍하니 사색에 잠겼었어요.
그리고 예약시 무슨 패키지 상품이라 했는데 제가 못알아들었던 그부분
파티패키지!! ㅋㅋㅋㅋㅋ 아놔 이런거 안주셔도 되는데
아이랑 사진찍으며 인스타갬성 한참 즐겼네요
그리고 늦은 밤이라 저녁은 룸서비스
캬 이맛에 호텔오는거 아이겠습니까? 하지만 너무 비싼 햄버거
분명 맛있을꺼야 하고 하나만 시켰어요 . 하 ,,,두개시킬껄ㅠㅠ 진짜 존맛 같은 햄버거 인데 이렇게 맛있을수 있을까요/?>>>
오늘은 밤이 늦었으니 여기까지만 즐기고 일단 자자
샤워하고 ㅡ 내일 우리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며 이렇게 꿀같은 밤이 지나갑니다.
아침에 보는 뷰도 너무멋집니다.
근데 -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일단 조식당으로 달려라
아침일찍일어나는 우리 아들덕에 7시부터 조식먹으로 고고 , 조선호텔 조식은 어떨까 궁금했지만
전체적으로 일반 호텔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어요
다만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을 아침에 먹을수 있는데 , 엄머,,, 이거 유명맛집 보다 괜찮네?? 이거 하나로
나는 지금 부산에 있다는것을 온몸으로 만끽합니다.
자 이게 수영장으로 달려가자!!!
갑작스럽게 짐을 싸면서도 야물딱지게 챙겨온 수영복
호텔갈땐 당연히 수영장 ! 이죠
근데요 제가 여러 호텔을 다녔지만 (많이는 아니고 그냥 일반사람정도..,,)
여기 수영장 역대급으로 환상적입니다.
일단 저에게 가장 중요한건 수질이예요.
전 호텔 수영장가도 항상 찝찝한게 수질이 정말 드러운데가 너무 많아요 하지만 여긴 옴맘마 여기 너무 깨끗하다
5성급이여도 드러운데는 진짜 드럽습니다.
그리고 밖을 내다볼수 있는 통창 뷰로 마치 부산이 아닌 동남아 어디쯤 와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우린 레이트체크아웃이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쪼~~금 더 여유있다는 맘으로 즐겨 그런지
사람없이 너무 한가하게 잘 놀다 왔어요 .
그리고 수영을 사랑하는 수영인들에게 레인수영장이 있다는건 축복입니다 ~
수영전용 레인이 따로 있어서 , 왔다갔다 을매나 신났는지 모른답니다 호호호
웨스틴 조선의 장점중 하나인 산책로 동백나무가 가득한 동산을 끼고 있어서
그곳으로 가는 산책로가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데요 ,
하 ㅠㅠ 고즈넉한 이길 .. 이런거 즐기려고 오는거 아닌가요? 꼭 가보세요 증말로
아이는 동백나무대신 바로 바닷가로 흘러가고
문어가 있을거라고 굳게 믿는 아이..
문어 없다고오!!!!!!
바위틈마다 들여다 보느라
결국 바지는 다 젖고
그래 난괜찮아 근데 너무 춥지 않을까?? 했지만 정강이 까지 바다에 빠뜨려버리는 열혈남아 ㅎㅎㅎ
겨울이라 물로 씻을 공간이 없어 급하게 이마트24시 가서 생수사다가 발닦이고
호텔로 후다닥 들어갑니다. 여름엔 끝장나게 좋은 동선이겠어요
여름에는 이런곳 어떻게 예약할까요?? 돈으로 플렉스 하는건가 ,,, ㅎㅎ
이제 체크아웃 시간이 되어 짐을 맡기고 , 차도 주차해놓고 택시를 타고
한가롭게 해운대와 그 주변을 둘러보려 해요 .
갑자기 온 부산이라 주변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뭐가 맛있는지도 모르고,, 약간 멘붕이지만
다른 블로거님들의 후기를 빌어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를 타러 갑니다 . 어으 갑자기여도 이렇게 할게 많다니 ㅎㅎ
그리고 갑작스러운 친구와의 만남
부산에서도 열혈아들의 놀이터는 계속되는데 ......
그럼 부산왔다가 안동까지 다녀온썰 다음편에서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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